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김영삼 대통령, 지방 행정조직의 개편 강한 의지 밝혀[김성수]

입력 | 1994-12-12   수정 | 199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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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지방 행정조직의 개편 강한 의지 밝혀]

●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또, 3단계로 되어있는 현행 지방행정조직이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하는 점을 거듭 거듭 강조함으로써 지방행정조직의 개편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김성수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현행 3단계 지방행정조직이 식민지 통치의 산물이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 김 대통령 : 지방조직도 사실 문제입니다.

일제시대에 자기네들이 식민지 통치를 위해서 필요한 면을 가지고 있었던 것 아닙니까? 그때는 교통이 나빠 가지고...

●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은 또 행정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지방 행정 조직의 개편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 대통령 : 3단계로 되어있는 이건 참 필요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솔직히 필요 없는 공무원들이 있는 겁니다.

인구가 1/3정도, 아니 1/5정도 밖에 안 되는 그러한 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군의 직원은 그대로 있거든요.

그 숫자가 오히려 늘었지요.

그러니 이런 비합리적인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 참 불행한 일이죠.

● 기자 : 이 같은 김영삼 대통령의 인식은 국민투표를 통한 국민적 합의가 이루어지거나 여야 정치권의 합의가 있을 경우 내년 지방선거 전이라도 지방 행정조직 개편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내년 선거 전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한대로 현실적으로 선거전에 이 같은 전제조건들이 충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김영삼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후 지방 행정조직 개편을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