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앵커: 엄기영,정혜정
매니저 배병수씨 실종 열흘째[윤도한]
입력 | 1994-12-20 수정 | 1994-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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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기 탤런트들의 매니저로 활동해 오던 배병수씨가 열흘전 가족과 연락이 끊겨서 지금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배씨가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회부 윤도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기 탤런트 최진실씨의 전 매니저 36살 배병수씨가 실종된 것은 열흘전인 지난 12일 배씨는 실종 하루 전인 지난 11일 밤 서울 강남구 역삼동 모 나이트클럽에서 여자 텔런트 22살 김모씨 등과 술을 마시고 밤 11시 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배씨의 형 40살 병철씨가 동생 집을 찾아 갔을 때 배병수씨는 이미 사라졌습니다.
배씨의 지갑과 부엌칼 세 개도 없어졌습니다.
● 동생 : 쭉 기다란 거 선하나가 더 있어요..중간에 연결하는 거..그게 인제 없어졌어요..
● 기자 : 하지만 배씨가 실종된 직후 외환은행 서초지점과 부산 남천동 지점 등에서 배씨의 현금카드로 모두 42차례에 걸쳐 2900여만 원이 인출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배병수씨의 통장에는 1억 7000여만 원이 예금 되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분석결과 외환은행 강서지점에서 배씨에 예금을 인출한 사람이 20대 초반에 남자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배씨의 납치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배병수씨가 원한 관계로 청부 납치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배씨의 그동안의 연예계 행적과 주변 인물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도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