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정동영,김은주

매니저 배병수씨의 시체발견, 범인 김영민 자수[도인태]

입력 | 1994-12-24   수정 | 199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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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발견]




● 앵커 : 성탄관련 뉴스는 잠시뒤에 더 전해드리기로 하고 먼저 사건 소식입니다. 매니저 배병수씨의 시체가 청평호 근처 야산에서 오늘 발견됐습니다. 배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쫓기던 김영민씨가 오늘밤 자수 했습니다. 도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저녁 7시 반 쯤 매니저 배병수씨 살해사건의 용의자 23살 김영민씨가 경찰에 자수 했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자수한 김씨는 용의자 전씨가 어제 검거된데다 가족들의 자수 권유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수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경찰은 경기도 가평군 야간 기슭에서 맨발의 운동복 차림으로 버려져 있는 매씨의 시체를 찾아냈습니다. 용의자 전씨등은 드라마 촬영관계로 이미 이장소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 마을주민 : 3번 왔었나. 아마 그랬을거야. 최진실이가.(동네에 얘기가 다 퍼졌나요?) 최진실 얼굴도 볼려고 했었는데.

● 기자 : 경찰은 시체유기 현장에서 100여 미터 떨어진 호숫가에서 범행에 사용된 넥타이와 2억원 상당이 예치된 배씨의 통장등을 발견 했습니다. 용의자 전씨 등은 지난 12일 0시 반쯤 서울 서초동 배씨의 집을 찾아가 훔친 핸드폰을 돌려 주겠다며 배씨를 불러내 각목으로 내리쳐 실신 시킨뒤 방안으로 끌고 들어가 목졸라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 이번 사건의 전모가 거의 들어난것으로 보고 있지만 산건의 배후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도인태 입니다.


(도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