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프랑스 여객기가 북부 아프리카의 알제리 공항에서 어제 밤 이륙 직전 무장괴한 들에게 납치됐습니다. 이 시간 현재 범인들은 승객 2백여 명을 억류하고 있고 최소한 두명 이상의 인질을 살해했습니다. 파리의 정흥보 특파원입니다.
● 특파원 : 알제리의 수도 오하리 공항에서 에어프랑스 소속 여객기를 납치한 4명의 무장괴한들은 인질 2명이상을 살해하고 탑승자 200여명을 계속 억류 한 채 알제리 군경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회교원리 주의자인 납치범들은 알제리에서 가택 연금중인 이슬람 구국 전선 지도자 2명의 석방과 비행기의 이륙 허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알제리 당국은 범인들이 총과 수류탄 등으로 중무장 했으며, 파리로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의 침입에 알제리 경찰관 한명등 최소한 승객 2명을 살해했다고 밝히고 현재 어린이와 여성 등 57명이 석방 됐다고 전했습니다. 알제리 당국은 사건 발생 직후 여객기 주변에 군 특수부대요원들을 배치한 가운데 납치범들과 계속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 셰리프(알제리 내무장관) : 알제리 정부는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기자 : 납치범들이 소속된 알제리의 회교원리 주의자 들은 지난 92년 군사정부가 자신들의 승리가 확실시 된 던 총선을 무효화 하자 무장투쟁에 나서 지금까지 한국이 한명을 포함한 70명이상의 외국인 희생됐습니다. 이번 비행기 피랍과 관련해 프랑스 정부와 에어 프랑스 항공사 측은 알제리 당국에 사태해결에 필요한 모든 수단을 제공 하겠다고 밝혀 이번 사태가 어떻게 수습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정흥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