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자동차 3사, 정부의 삼성 승용차 허용 조치에 항의해 파업[최창영]
입력 | 1994-12-08 수정 | 199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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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3사, 정부의 삼성 승용차 허용 조치에 항의해 파업]
● 앵커 : 정부의 삼성 승용차 허용 조치에 항의해 총파업을 결의한 자동차 노조 중 오늘 세군데만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사태에 원인은 정치적 고려에 밀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지적되고 있습니다만 자동차 생산 업체들간의 이해가 달라서 파업이 악화일로로 치eke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최창영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동차사 노조에 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는 기아와 대우입니다.
둘 중에서도 기아의 반발이 더 강합니다.
승용차 시장에 뛰어든 삼성에 흡수당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해 현대는 한번 붙어보자는 태세입니다.
그래서 오늘 현대 자동차와 현대 정공, 만도 기계 등 현대 관련사는 모두 정상 조업을 했습니다.
쌍용자동차와 자동차 서비스업체 세군데도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당초 노조 대표모임에서는 대표들이 참여선언을 했다가 노조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한 결과입니다.
자동차 생산 라인은 멈춰섰지만 공장 라인은 극렬하거나 과격한 분위기는 아닙니다.
노사 모두 제 살 깍이식 파업을 오래 끌 수 없다는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오늘 파업으로 인한 기아와 대우, 아시아의 파업 차질액은 400억원대입니다.
파업의 확산 여부는 내일 보라매 공원 집회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 노조의 이번 파업은 정치 쟁점화된 싸움은 아닙니다.
삼성의 진입이후 살아남기 위한 전력 다지기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