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정혜정

새해 첫 출근길,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자가용 줄어듬[도인태]

입력 | 1995-01-03   수정 | 199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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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출근길,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자가용 줄어듬]

● 앵커: 상서로운 눈이었습니다만 그러나 여유 없는 우리네 도시인들은 출근길 걱정을 앞서 하게 됩니다만 그러나 오늘 새해 첫 출근길 아침은 많은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이용해서 우려했던 큰 교통 혼잡을 피할 수가 있었습니다.

사회부 도인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저녁 7시 퇴근길의 올림픽대로입니다.

차량들이 시속 80km 이상의 속도로 시원스럽게 달리고 있습니다.

평소 퇴근 시간이라면 이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해 버렸겠지만 오늘은 차량이 30% 정도 줄었기 때문에 전혀 막히지 않고 있습니다.

차량이 줄어든 이유는 오늘 새벽부터 눈이 와서 자가용 운전자들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 시민: 저도 오늘 차가 있긴 있는데 지하철을 타면 일단은 안 미끄러지니까 위험하지 않고 제 시간에 오잖아요.

● 기자: 오늘 아침 출근길에도 우려됐던 교통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설 작업이 제대로 안 된 언덕길 등에서 아슬아슬한 장면들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차량 통행이 많은 88도로조차 이곳저곳에 빙판이 생겨 새해 첫 출근길을 더욱 어렵게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빙판길과 병목 구간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혼잡은 없었습니다.

● 시민: 오늘 고생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차가 별로 안 나와서 고생을 좀 덜 했어요.

평소 때보다 차가 훨씬 적고, 눈이 오는데도…

● 기자: 불과 0.8cm의 눈으로 수도권이 교통지옥으로 변해 버렸던 지난 달 14일의 상황은 3.9cm의 적설량을 보인 오늘과 대조적입니다.

내린 눈이 많이 얼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이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한다면 교통 대란을 피할 수 있다는 교훈을 심어 준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