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 바빠져[김성수]

입력 | 1995-01-03   수정 | 199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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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대회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 바빠져]

● 앵커: 전당대회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 시기에 관해서 지금 계파 간 절충이 활발하고, 민자당은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치부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민주당의 내부 갈등은 2월과 8월 두 차례 전당대회를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 이기택 대표(민자당): 8월 달에 전기 전당대회를 해서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뜻과 2월 달에 지도부를 개편해야 한다는 양 주장이 있잖아.

그 양 주장을 금년 내에 다 받아들이면 될 거 아니냐 이 이야기요.

● 기자: 이는 지방 선거 전에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이기택 대표 측과 선거 후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동교동계가 타협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도부 선출 시기를 놓고 이기택 대표 측은 2월 전당대회를, 동교동 측은 8월 전당대회를 각각 주장하고 있어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비주류의 김상현 고문은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를 거듭 요구하고 있어 전당대회 문제를 둘러싼 당 내 갈등이 정리되기까지에는 아직 진통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당의 변화 방향에 대한 민자당 측 사정은 아직 안개 속입니다.

오는 6일 김영삼 대통령의 연두 기자회견을 지켜봐야 변화의 방향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날 전망입니다.

변화와 관련해 관심의 초점인 김종필 대표는 종용유상이라는 한문 글귀로 자신의 심경을 설명했습니다.

● 김종필 민자당 대표: 어려움을 당할 때 동하지 않고 태연하게, 그러면서 남 보기에 추하지 않게, 우습지 않게.

● 기자: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조용히 대표직에서 물러날 생각은 있지만 결코 자신을 구차스럽게 만들지 말라는 그러한 뜻일 것이라는 풀이도 있습니다.

여하튼 당의 변화와 김종필 대표의 거취, 그 문제 풀이를 향한 암중모색은 아직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