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정혜정
[자치선진국을 가다]일본의 촌장 선거[김동섭]
입력 | 1995-01-03 수정 | 199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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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선진국을 가다]일본의 촌장 선거]
● 앵커: 지방화 시대 뉴스데스크 특별 기획, 자치 선진국을 가다.
오늘은 일본의 행정 단위 가운데서 가장 작은 단위인 촌, 그 촌의 촌장 선거를 정치부 김동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일본 니카타 현의 시다다촌.
인구 12000명의 작은 농촌 마을입니다.
4년 임기의 민선 촌장 직을 네 번이나 연임한 미나가와 씨가 은퇴를 결정함에 따라 16년 만에 비로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게 됐습니다.
출마한 후보는 두 명, 두 명 다 무소속입니다.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대부분 무소속으로 출마합니다.
정당 배경이 아니라 행정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유권자들이 중시하기 때문입니다.
미나가와 촌장이 장기 집권할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꼼꼼한 살림살이 덕택입니다.
재정 자립도가 30%도 채 안 되는 어려운 여건에서 중앙 정부의 보조금을 아껴 재임 16년 동안 40억 엔의 마을 가꾸기 기금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 미나가와 촌장: 연간 예산으로 할 수 없는 큰 사업 위해 모아 놨다.
나카타현 내에서 가장 많은 액수다.
● 기자: 미나가와 촌장은 자신의 뒤를 이을 촌장으로 사또 후보를 지목했습니다.
사또 후보가 촌 의회 의장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능력을 키워 안심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닷새 간의 유세는 신사에서의 출진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사또 후보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인 촌장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사또 후보는 촌사무소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헛된 공약은 전혀 내걸지 않았습니다.
● 사또 후보: 산업 진흥을 꾀해 재정 문제를 차차 고쳐 나가겠다.
● 기자: 일본 자치성의 통계에 의하면 민선 단체장의 80%는 정치가형이 아닌 행정가형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올 6월 지방선거에서 우리는 어떤 인물들을 단체장으로 뽑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동섭입니다.
(김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