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엄기영,정혜정

94년 무역적자 60억달러, 대일무역 적자 115억달러 기록[최창영]

입력 | 1995-01-03   수정 | 199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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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무역적자 60억달러, 대일무역 적자 115억달러 기록]

● 앵커: 지난 해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늘어서 교역량은 2천억 달러 규모로 커졌습니다.

이 중 수입액이 반을 넘어 전체적으로는 적자였습니다.

특히 대일 적자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늘었습니다.

올해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 않다는 최창영 기자의 전망입니다.

● 기자: 수출이 잘 된다고는 하지만 수입은 이보다 한 발짝 앞서 가고 있습니다.

통상산업부가 오늘 발표한 94년도 잠정 수출입 동향을 보면 작년에 수출은 예년 증가율보다 높은 17%가 늘어 96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수입은 수출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는 22%가 늘어 사상 처음으로 천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60억 달러의 무역 적자가 났습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기계류 수입이 크게 늘어 대일 무역 적자가 115억 달러까지 확대됐습니다.

무역 적자와 대일 적자 모두 당초 정부 예측보다 훨씬 커졌습니다.

올해에도 교역량이 22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면서 적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김기승 책임연구원(LG경제연구원): 경기가 살아나면 뒤따라서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년 소비재 수입은 지난 해보다 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기자: 대일 무역 적자는 올해도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일 적자는 올해 135억 달러까지 늘어나서 일본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 각 경제 연구소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MBC뉴스 최창영입니다.

(최창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