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정동영,김은주
올림픽공원, 에스키모예술단이 얼음집 이글루 짓는법[김수영]
입력 | 1995-01-15 수정 | 199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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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 에스키모예술단이 얼음집 이글루 짓는 법]
● 앵커: 모처럼 겨울다운 추위를 보이고 있는 요즘 서울 올림픽 공원에는 사철이 겨울인 북극지방에 사는 에스키모 예술단이 찾아와서 추위를 극복하고 살아온 그들의 지혜와 문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화과학부 김수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에스키모가 늘 이글루에 사는 것은 아닙니다. 이글루는 사냥에 나선 에스키모 인들이 영하 30-40도에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짓는 임시주택입니다.
먼저 평평한 장소를 골라 표면에 눈을 쓸어내고 지름 3내지 5미터 정도의 원을 그린다음 그원안쪽에서 작업을 합니다. 이글루를 만드는데 쓰는 눈 벽돌은 가로 90센티미터 세로 40센티미터의 크기입니다.
얼음벽돌을 차례로 쌓아올려서 둥그런 모양의 이글루를 만드는데 이글로 한 채를 완성시키는 데는 보통 다섯 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눈 벽돌과 벽돌을 틈새 없이 이어 붙이는 데는 눈을 녹인 물을 사용합니다. 반복해서 얼음들을 쌓아올린 다음 지붕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드나들 수 있는 물을 만듭니다.
겉으론 약간 작아 보이지만 두세 명의 사람들이 쉴 수 있습니다.
● 뉴나(에스키모인): 이글루 안은 따뜻하고 가족들이 함께 살 수 있어
● 기자: 얼음으로 만든 집이지만 안에서는 불도 지펴서 난방과 요리도 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신기하게 보이는 이글루 역시 인간을 어떠한 어려운 자연조건도 극복하고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MBC뉴스 김수영입니다.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