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정혜정
일본 지진 전문가들의 또다른 지진 분석으로 일본 열도 긴장[신용진]
입력 | 1995-01-17 수정 | 199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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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전문가들의 또 다른 지진 분석으로 일본 열도 긴장]
● 앵커: 네, 박영선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오는 지진은 앞으로 발생할 대규모 지진에 예고편이라는 분석이 나와서 또다시 일본열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 소식은 도쿄 신용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일본 열도를 공포와 경악으로 몰아넣은 오늘 지진은 앞으로 더욱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징후로 이곳 지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필리핀을 둘러싼 해저 지각 판이 일본 열도아래 지각 판을 계속해서 끌어당기면서 가라앉고 있다는 분석에서 비롯됩니다.
이어 바로 일본의 지각 판은 다른 지각 판으로부터 빠져나와 솟아오르면서 오늘과 같은 직하형 지진을 일으켰고 앞으로는 더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따라서 앞으로 일본 서부지역에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거나 다음 세기 초에는 미터 지진계로 진도 8이상의 거대한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분석은 오늘 발생한 지진의 공포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LA지진 현장을 조사했던 일본 전문가들이 일본의 고속도로와 다리는 진도 7-8의 강진에도 끄떡없다는 결론을 내린지 불과 일 년 만에 오늘 재앙이 초래됨으로써 일본 국민들의 충격은 가라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열도 일본의 자긍심이었던 완벽한 설계와 시공 그러나 오늘 자연의 재앙 앞에서는 허무와 무력감만 남겨 놨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신용진입니다.
(신용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