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정혜정
관서지방 대지진이 일본경제에 주는 영향[이보경]
입력 | 1995-01-17 수정 | 199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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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지방 대지진이 일본경제에 주는 영향]
● 앵커: 오느 지진으로 일본 최대 상공업도시 오사카와 고베일대 주요 일본 공장들과 기업들은 조업불능 상태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오늘 지진이 일본 경제에 주는 타격, 국제부 이보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오늘 새벽 5시 47분에 지진상황을 고베에 한 슈퍼마켓 감시카메라가 담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에서는 마찌시다 일본 강관, 미놀타 등 세계적 기업들이 그리고 일본 서부 제1의 항구도시인 고베에서는 미쯔비시와 후지쯔 컴퓨터 사 등 컴퓨터 반도체의 거대 기업들이 공장에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또 고베항에 컨테이너 하역 시설들이 파괴돼 고베 항으로 향하던 무역선들이 행선지를 바꾸는 등 상공업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교통통신 전기와 수도 등 도시기반 시설이 크게 손상된 가운데 간 사이 전력회사에 핵발전소에 안전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증시인 닛케이 증시는 오늘 89.85포인트 하락했고 수많은 사상자 발생으로 보험 주가가 특히 크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건설주가와 달러와는 급등해 지진 후에 재건축 붐과 일본 경제에 당분간에 침체를 예고했습니다.
● 요시가와 히사시(도시계획 연구소): 도시 활동이 완전히 마비되는 가장 나쁜 지진이다.
● 기자: 일본의 경제당국은 지진 피해의 최소화를 천명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장성은 오늘 일본 은행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주민과 기업들을 위한 각종 비상금융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보경입니다.
(이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