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정혜정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라고 전문가들 분석[김동욱]
입력 | 1995-01-17 수정 | 199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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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 아니라고 전문가들 분석]
● 앵커: 네, 일본 대지진에 큰 피해에 이웃국가로서 큰 위로를 보내면서 이번에는 과연 우리나라는 안심할 수 있는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라고 장담할 수만은 없다는 그런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우리나라와는 넓지 않은 해협 하나만을 사이에든 일본 열도 그곳에 살인 적인 지진 피해는 우리에게도 엄청난 공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진은 흔히 지구를 구성하는 지각인 고단한판이 서로 밀면서 지각을 움직여 발생합니다. 특히 일본은 열도 아래 있는 태평양 판등 인근 세 개의 지각 판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기에 지진이 자주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이 지진대에서 조금 떨어져 있어 비교적 안전합니다. 하지만 한반도 심부가 이지진대에 속해있기 때문에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 78년 충남 홍성에서 진도 5의 강진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큰 피해는 없지만 해마다 20여 차례의 지진이 관측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 김상조 과장(기상청 관측과): 저희 기상 층에서는 일 년에 한 20차례정도 지진관측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5-6차례는 사람이 느낄 정도에 지진을 매년 관측하고 있습니다.
● 지진: 전문가들은 여기에 그동안 큰 지진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지진 에너지가 축적돼 있고 이 힘이 표출될 경우 엄청난 재앙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 김소구 교수(한양대 지진연구소): 우리가 지진 정지계 싸이레미 갭이라고 부르는 대요, 그래서 지진에너지가 많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이 지진 에너지가 크게 방출된다고 생각됩니다.
● 기자: 지진이 닥칠 경우 우리에 대부분 구조물은 지진에 대비한 설계 등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