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
앵커: 엄기영,정혜정
북한 김일성 사망후 추모행렬 끊이질않아, 설 분위기 실종[박영민]
입력 | 1995-01-30 수정 | 199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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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사망 후 추모행렬 끊이질 않아, 설 분위기 실종]
● 앵커: 오는 4월 평양에서 열리는 세계 스포츠 평화 축전의 홍보를 위해 평양에 대거 초청 된 일본의 방송 신문기자단 50여명이 오늘 김일성 사후 6개월이 지난 평양의 최근 모습을 전해왔습니다.
설 분위기는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일본 기자단의 평양 취재 내용을 도쿄의 박영민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기자: 북한 측이 일본 기자단에게 공개한 것은 대부분 오는 4월에 있을 스포츠 평화 축전과 관련된 시설들이었습니다.
축전 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보여 줄 단군릉과 3대 혁명 박물관 그리고 스포츠 경기장과 지하철, 호텔 등도 포함 돼 있습니다.
어제는 판문점의 북한 측 시설들을 공개한 데 이어서 오늘은 4월 축전에 대비 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여학생들이 실시하고 있는 매스게임 연습장면도 보여주었습니다.
일본 기자단은 이번 취재 여행 때 북한 측이 아이들이 노는 장소 등을 관광 코스에 집어넣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평화적인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음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또 북한은 이번 4월 축전에 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 같은 관광개방이 북한의 본격적인 개방으로 이어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일본 기자단은 평양시내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긴장된 표정이나 거리의 한산한 모습, 그리고 김일성 사망 후 반년이 넘은 지금도 추모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는 점 등에서 전통 명절인 설날 분위기는 느끼기 힘들었다고 전해왔습니다.
다만 다음 달 15일에 있을 김정일의 생일 행사 준비 모습만은 간간히 엿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