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정혜정
유럽 각국 홍수 피해 네덜란드 전국토의 절반 침수[김상운]
입력 | 1995-02-01 수정 | 1995-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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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홍수 피해 네덜란드 전국토의 절반 침수]
● 앵커: 금세기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유럽 각국의 홍수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국토의 4분의 1이 바다 수면보다 낮은 네덜란드의 경우는 오늘까지 모두 25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국제부 김상운 기자입니다.
● 기자: 네덜란드는 전국토의 절반 이상이 물속에 잠겼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물을 퍼내려는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어나는 빗물을 막을 재간이 없습니다.
언제쯤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도 막막합니다.
수십만 네덜란드 이재민들은 경찰이 제공하는 보트로 틈틈히 집기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쓸만한 물건 하나 제대로 건질 수 없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계속되는 폭우로 라인 강 등 강의 제방이 터지지나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제방이 일시에 터져버리면 물에 젖은 가옥들이 일거에 무너져 내릴 것은 불 보듯 뻔 한 일입니다.
쾰른 시를 비롯한 라인 강 유역에 독일지방과 프랑스 북부지방도 여전히 2m이상의 물속에 잠겨 있습니다.
한편, 이런 가운데 스웨덴과 노르웨이, 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지역에 오늘 강풍을 동반한 폭설이 몰아 쳐서 일부 공항과 도로가 폐쇄되는 등 유럽 전역에 기상 이변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