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정혜정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권 민간 입찰[김종국]
입력 | 1995-02-10 수정 | 1995-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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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유소 운영권 민간 입찰]
● 앵커: 큰 이권사업이라고 여겨지는 고속도로 휴게소와 주요소운영권이 열흘후인 오는 21일부터 민간에게 입찰에 붙여집니다.
다른 민영화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많은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연간으로 따져서 5억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고속도로의 휴게소는 영업 이익률이 10%를 넘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고 불립니다.
기흥휴게소의 경우도 연간 매출이 82억 원 영업이익은 10억 원이 넘습니다.
돈이 되는 곳에는 사람들이 몰립니다.
입찰 자격을 확인해주는 접수창구는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권을 따내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경쟁률이 이미 30대1을 넘어섰습니다.
● 성낙중 (중소기협 중앙회 민영화 팀장): 제한규정을 하지 않다 보니까 부동산 업자라든가 음식요식업 등에서 축적된 자본들이 인제 유입될 가능성이 높죠.
● 기자: 고속도로 주유소는 이익률이 1-2%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홍보효과가 크기 때문에 중소 대리점들을 내세워 주유소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박춘근(도로공사 영업차장): 자사의 간판인 폴을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 우선 주유소를 낙찰을 받아놓고 보자는 뜻으로 과당경쟁의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 기자: 공기업 민영화는 가는 곳마다 잡음을 내고 있습니다.
경제계에서는 무엇보다 공정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MBC 뉴스, 김종국입니다.
(김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