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정혜정

전세값 강세 계속, 올들어 3% 올라[조창호]

입력 | 1995-03-02   수정 | 199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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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값 강세 계속, 올 들어 3%올라]

● 앵커: 다음은 집값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세값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정말 이런 소식은 보도해 드리면서도 오름세를 기정사실화 하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최근의 전세값 실태를 사회문화팀 조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시민1: 전세값 자꾸 올라간다니까 돈 거기다 막아야지.

우리 서민들은 돈 1,000만원 얼마나 어렵습니까?

● 시민2: 꼬박 모아가지고 전세금 충당하기 힘듭니다.

● 기자: 수도권 일대의 전세값이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서초동 삼호가든 아파트의 경우 3,000만원이 올랐고, 잠실 아파트 36평은 2,000만원, 상계동 한신아파트는 1,500만원이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미 평균 10% 가까이 오른데 이어 올 들어 평균 3%정도 값이 올랐습니다.

신도시의 아파트들도 사정은 비슷해 평형별로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전세값이 올랐습니다.

최근 전세값 인상의 가장 큰 특징은 비수기 없이 꾸준히 값이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의 매물이 적어 일부 신도시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 김종태(공인중개사): 수요자들이 제떼 전세를 구하지 못하고 부득이 낮추어서 가야 되는 그런 형편을 봤을 때 좀 딱한.

● 김태호(부동산 랜드 대표): 이사철이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5월까지는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그런데 5월이 넘어서 6월, 7월 비수기 되면 이거는 또 작년과 같이 전세파동을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자: 건설교통부는 이사철이 끝나는 15일 이후에는 값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해마다 오르는 전세값에 서민들은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