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정동영,김은주

미국 지하세계 주름잡던 마피아의 자리에 아시안 갱들 활개[김상운]

입력 | 1995-03-19   수정 | 199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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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하세계 주름잡던 마피아의 자리에 아시안 갱들 활개]

● 앵커: 미국의 지하세계를 주름잡던 마피아의 자리를 아시아 갱들이 대신 차지했습니다.

중국계 갱이 가장 활발하고 한국계도 최근 신흥세력으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국제팀의 김상운 기자입니다.

● 기자: 아시아 갱들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잔인한 수법을 주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미국 지하세계의 터줏대감인 마피아마저도 혀를 내두르고 있습니다.

아시아갱 가운데 가장 깊이 뿌리를 내린 것은 중국계 입니다.

특히, 트라이애드로 통칭되는 홍콩의 갱단들은 몇 년 전부터 홍콩 영화배우들의 집단반발로 영화산업에서 손을 턴 뒤, 미국으로 대거 몰려들면서 중국계의 주먹을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야쿠자도 당국으로부터 잇따른 철퇴를 맞고 바다건너 미국 내의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부쩍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 한국과 필리핀 그리고 베트남계 갱단들입니다.

이들은 비교적 연륜도 짧고 인원도 적습니다.

흑인이 가세한 아시아 갱들이 대낮에 카지노를 습격하는 장면입니다.

사정없이 총을 발사하며 뛰어들자 종업원들이 서로 피하느라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해리스 경위 (LA시 경찰국): 한국 갱들은 다른 나라 갱들과 합세해 가택침입, 강도 등을 일삼는다.

● 기자: 어느 나라 갱을 말하나?

● 해리스 경위(LA시 경찰국): 베트남, 필리핀 등이다.

● 기자: 신흥 아시아 갱들은 특정 지역에 오래 머물면서 터를 닦기보다는 돈을 쫓아서 이동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세기 가까이 미국 주먹 세계를 뒤흔들던 이탈리아의 마피아도 지난 80년대부터 미국정부의 끈질긴 집중포화를 맞고 조직이 허물어졌습니다.

이제 미국정부는 그 포문을 아시아 갱들에게 돌리고 있습니다.

● 리노(미 법무장관): 미국을 파괴하는 이 폭력을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자.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