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정혜정

[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이사장 유언장의 행방은[도인태]

입력 | 1995-03-21   수정 | 199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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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예고 이사장 피살사건][이사장 유언장의 행방은]

● 앵커: 앞서 보도대로 숨진 김 이사장의 유언장이 이번 사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이 문제의 유언장을 찾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러나 아직까지는 행방이 묘연합니다.

도인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경기도 용인군의 농장 8만여 평.

서울강서구 금용학원만여 평.

종로6가에 10층짜리 한덕 빌딩.

신당동 6층짜리 덕암 빌딩.

숨진 김형진 이사장의 재산은 수백억 대를 호가합니다.

이 재산의 처분을 기록해놓은 유언장은 어쩌면 김 씨가 비명에 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유언장이 보관돼 있을 가장 유력한 장소로 경찰은 이곳 한덕 빌딩에 있는 해강기업 사무실을 꼽고 있습니다.

경찰은 곧 이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일 예정입니다.

김 이사장의 한 측근은 유언장이 서류로 된 것이 아니라 녹음테이프로 보관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녹음테이프엔 장남 김성복에게 결정적으로 불리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강력히 요구하는 이 측근은, 부동산 일부를 딸들과 작은아들 영철 씨에게 상속한다.

그리고 나머지는 금용학원에 전액 기부한다로 돼 있다고 말합니다.

녹음테이프를 제작하기 전인 지난 88년에도 유언장이 작성돼 있었다고 말합니다.

그때도 역시 장남 김성복에게 불리한 내용이었는데 그 유언장은 김 이사장의 부인에 의해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금용학원 관계자: 사모님한테 이사장님이 유언하셨냐고 했더니 "내가 없앴어" 그러시더라고

● 기자: 오늘은 또다시 장남 김성복을 제외시키고 새로운 유언장이 작성됐다는 정보가 경찰에 입수됐습니다.

그렇다면 법적 효력을 갖춘 유언장은 어떤 것인지 그 내용은 무엇이며 또 어디에 보관돼 있는지 참혹한 사건의 열쇠를 쥔 유언장에 경찰의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