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김영삼 대통령, 북한이 핵합의 불이행시 세계 응징 경고[박광온]

입력 | 1995-03-22   수정 | 199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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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 북한이 핵합의 불이행시 세계 응징 경고]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육군사관학교 제51기 졸업식에 참석해서 북한이 만일 핵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한다면 세계가 이를 응징할 것이라고 강력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박광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것은 취임 이후 올해로 세 번째입니다.

김 대통령은 김정남 교장 대신 졸업생도 대표에게 졸업증서를 직접 주고 261명의 졸업생 한 사람 한 사람과 악수를 하면서 졸업과 임관을 축하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북한은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진지한 노력을 외면하고 여전히 냉전시대의 대결정책에 매달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나는 분명히 말합니다.

북한이 만약 핵합의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고 시대에 역행하는 선택을 한다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응징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 기자: 김 대통령은 국가안보는 모든 것으로 기초라고 말하고 우리가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 민족의 큰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우리에게 평화를 지킬 수 있는 힘이 있어야 한다며 군의 세계화를 강조했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우리 군이 세계 최고의 군대가 되어 달라는 것입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졸업생들은 친애하는 청년장교, 자랑스런 신임장교 등으로 부르면서 각별한 애정을 표시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군의 중추이자 나라의 간성으로써의 사명감과 긍지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