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정혜정
오움진리교 신자들의 해괴한 공동생활[김상운]
입력 | 1995-03-24 수정 | 1995-03-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오움진리교 신자들의 해괴한 공동생활]
● 앵커: 사이비 종교 이 오움교의 신자들이 그동안 기도원에서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해괴망측한 공동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매일 교주 아사하라가 목욕한 물을 마시거나 또는 그 물로 밥을 말아먹기까지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상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정좌한 자세로 하늘을 난다는 교주 아사하라는 전지전능한 신으로 군림했습니다.
신자들은 교주가 목욕한 물을 매일 10리터씩 마셔야 했습니다.
목욕물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교주의 능력도 그만큼 전수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오움교의 교리였습니다.
교주의 목욕물로 밥을 말아먹기도 했습니다.
● 오움교 신자: 교주가 쓴 물은 에너지가 가득 차 사색하는 힘을 준다.
● 기자: 보살로 불리던 교주가 낸 피를 마시는 의식도 있었습니다.
교주의 피를 마시면 영적인 힘의 ?구 친다는 믿음에서였습니다.
이 영적인 힘을 더하기 위해서 머리를 온통 전기줄이 든 테이프로 칭칭 동여매기도 했습니다.
기도원에 갓 발을 내디딘 초심자들은 처음 석 달 간 머리에 성분을 알 수없는 주사를 끊임없이 맞았습니다.
● 의사: 무슨 약물을 주사했는지 아직도 모른다.
● 기자: 교주는 신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 항상 정신을 집중하라고 다그쳤습니다.
● 아사하라 교주: 가슴을 충분히 사용해 이렇게 집중해라.
알았지?
● 기자: 지금은 문이 굳게 닫혀있는 도쿄의 한기도원입니다.
이런 기도원에서는 우리 돈으로 800만 원짜리 초급 코스가 있었고, 8,000만 원이나 하는 고급코스가 있었습니다.
신도들은 이런 코스의 급에 따라서 또 헌금을 얼마나 많이 내느냐에 따라서 신앙생활의 급수도 달랐습니다.
그러나 제아무리 급수가 올라가도 하루하루 병들어 가는 신자들이 교주를 따르기는 마치 꺼져가는 신기루를 잡듯이 허망한 일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상운입니다.
(김상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