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엄기영,정혜정

컴퓨터 입체화면 진단법 미국 성바오르병원에서 개발[김상운]

입력 | 1995-03-27   수정 | 199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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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입체화면 진단법 미국 성바오르 병원에서 개발]

● 앵커: 뇌수술은 아주 작은 실수라도 환자가 사망하거나 반신불수가 될 만큼 위험합니다.

뇌수술을 하기 전에 수술해야 할 부분을 정확히 알려주는 컴퓨터 입체화면 진단법이 미국에서 개발돼, 완벽한 뇌수술을 가능케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김상운 기자입니다.

● 기자: 환자의 두개골이 적나라하게 컴퓨터 화면에 들어갑니다.

이번엔 뇌혈관만을 따로 뽑아내서 확대시켜봅니다.

혈관벽에 꽈리모양의 혹이 군데군데 붙어 있습니다.

수술로 잘라내야 될, 이른바 동맥 꽈리의 위치가 손바닥을 들여다보듯이 정확하게 파악됩니다.

● 기자: 몸속을 뚫지 않고 촬영하는 것인가?

● 의사: 그렇다.

● 기자: 이제까지는 이런 동맥 꽈리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뇌 밑에 직접 튜브를 집어 넣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진단하는데도 칼을 댈 필요가 없어진 것입니다.

컴퓨터 입체화면 진단법을 개발해낸 미국 미네소타주의 성바오르 병원 의사들은, 앞으로 뇌수술도 일반수술처럼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문입니다.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