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엄기영,정혜정
베트남, 월남전 당시 미군사령부 밑까지 파고든 구찌땅굴[정기평]
입력 | 1995-04-11 수정 | 199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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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월남전 당시 미군사령부 밑까지 파고든 구찌땅굴]
● 앵커: 불행한 역사를 가졌던 베트남 이었습니다만,그러나 베트남인들은 정말로 강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베트남 관련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과거 월남전 당시 미군 사령부 밑까지 파고들었다고 하는 구찌땅굴이 최근 공개되어, 호치민시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기평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요즘 베트남 호치민시에 오는 관광객들이 하루 2~3백 명씩 빠지지 않고 들르는 곳은 시내에서 75km쯤 떨어진 구찌 땅굴 입니다.
이이군인 안내원이 지금 저한테 땅위에 있는 비밀출입구를 찾아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2~3분 정도가 지났지만, 제 눈으로는 찾기가 힘듭니다.
결국 안내원의도움으로 겨우 찾아낸 입구로부터 B52의 폭탄투하에도 끄떡없던 3층짜리 지하땅굴이 2백50km나 이어집니다.
침실과 회의실, 병원등 갖가지 시설 뿐 아니라 교묘하게 위장된 공기구멍과 연기통로 등이 모두 볼거리 입니다.
● 안내원: 연기를 줄이기 위해 굴뚝을 분산하고 은폐했다.
● 기자:이 땅굴을 파고 게릴라전을 폈던주인공들은 당시 낮에는 월남전과 미군에 복종했던 지역주민이었음을 관계자들은 상기시켜 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기평입니다.
(정기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