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학앵커: 엄기영,정혜정

영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 첨단 컴퓨터 합성기술 첫선[전영배]

입력 | 1995-04-24   수정 | 199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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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첨단 컴퓨터 합성기술 첫선]

● 앵커: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포레스트 검프 등 외국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 컴퓨터 합성기술이 우리 영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에서도 선보이게 됐습니다.

전영배 기자입니다.

● 기자: 울산에 있는 한국의 기간시설이 일본 공군에 의해 폭파됩니다.

방금 보신 화면은 이 정지된 화면에 폭격장면을합성해 만든 것입니다.

이 같은 컴퓨터 합성기술이 우리 영화에 다양하게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이 핵공격을 받아 폐허가 되는 모습, 대형점보기가 해금강에 불시착하는 화면, 한일 두나라 간의 공중전, 상상 속에서나 가능한 것들이모두 컴퓨터 합성기술로 처리됐습니다.

● 서석균(비손텍): 종류가 다른 화면들을 가지고 하나의 대형 영상화면으로 만들어 낼라니까 입체감을 내는 일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입체감 내는그러한 작업이 없으면 진짜처럼 안보이니까.

● 기자: 특히 지난해7월 사망한 김일성과 안기부장역을 맡은 영화배우 김기주의 만남은 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첨단영상입니다.

이 장면은 북한을 방문했던 故문익환 목사의 얼굴을 배우의 얼굴로 대치하는 특수기법으로 가능했습니다.

이 영화에는50여캇트의 컴퓨터 합성화면이 7분정도 담겨있습니다.

초당 제작비는 3백만 원으로 컴퓨터 합성기술에 들어간 돈만도 12억원정도에 이릅니다.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