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정혜정
대마 판매조직 폭력배들, 조직원과 그의 애인 살해 암매장[고주룡]
입력 | 1995-05-26 수정 | 199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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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판매조직 폭력배들, 조직원과 그의 애인 살해 암매장]
● 앵커: 대마를 판매하던 조직폭력배들이 자신들의 범행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는 조직원과 그의 애인을 살해한 뒤에 암매장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주룡 기자입니다.
● 기자: 대마 판매 폭력조직의 조직원이었던 30살 임병만 씨와 임 씨의 애인 26살 박선미 씨가 살해 암매장된 경기도 안성군 야산입니다.
임 씨는 자신이 몸담았던 대마 판매 조직의 대마 재배와 청부폭력 사실을 경찰에 알리겠다며 도피 자금 3,000만원을 요구하다 무참히 살해당한 뒤 이곳에 암매장됐습니다.
임 씨를 살해한 사람들은 대마파 조직원 29살 정병옥 씨와 다른 범죄를 저질러 수감 중인 40살 조재규 씨 등 5명입니다.
● 정병옥(용의자): 형사인 자기 동생에게 사건을 주겠다고 협박해 살해했다.
● 기자: 이들은 임 씨의 애인인 26살 박선미 씨가 임 씨를 찾아 나서자 자신들의 범죄 사실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박 씨마저 살해한 뒤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현장 검증을 벌여 남자와 여자 시체 각각 한구씩을 찾아내고 정병옥 씨를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된 4명에 대해선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임 씨 등을 암매장한 야산 300여 평에 대마를 몰래 재배해 수도권 일대에 공급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다른 대마조직과 연계됐는지와 판매경로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주룡입니다.
(고주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