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정혜정

서해에서 귀항중이던 우성호,북한 함정의 총격받고 납북돼[임정환]

입력 | 1995-05-30   수정 | 199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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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에서 귀항중이던 우성호,북한 함정의 총격받고 납북돼]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저녁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선거를 몇 번이고 다시 치르는 일이 있더라도 불법 타락선거는 결코 묵과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어조로 다시 한 번 경고했습니다.

화요일 MBC 뉴스데스크, 오늘은 조금 늦게 시작이 됐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오늘 낮 서해에서 우리 어선이 귀항 중에 북한 함정의 총격을 받고 납북됐습니다.

어선에는 모두 8명이 승선하고 있었는데 2명이 총격으로 사망하고 한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북한 경비정 총격, 선원들이 쓰러지고 있다.”

86호 우성호의 마지막 교신 내용입니다.

오늘 낮 12시 50분쯤 86호 우성호는 인천항으로 돌아오다 북한 해군함정의 총격을 받고 북으로 납치됐습니다.

우성호에 승선한 선원은 선장 34살 김부곤, 선원 38살 이병소, 59살 이일용, 38살 김용하, 31살경준, 44살 박재열, 37살 신흥광, 35살 신재경 씨 등 8명입니다.

이들 가운데 현재 2명이 숨지고 1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정확한 피해상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성호가 총격을 받은 지점은 북방 한계선 북쪽29km 지점, 백령도 서북방 45km 공해상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86호 우성호는 지난 27일 85호 우성호와 함께 중국에 납포됐다가 어제 오후 단독으로 인천항으로 귀환 중이었습니다.

항법장치가 없는 우성호는 서해 북방 한계선을 넘었고 이를 파악한 우리 해군과 해경이 우성호를 남쪽으로 유도하는 과정에 북한 함정이 총격을 가하고 우성호를 납치해 간 것입니다.

MBC뉴스 임정환입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