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김영삼대통령 타임지회견,다음대통령은 차세대정치인 될것[조정민]

입력 | 1995-06-19   수정 | 1995-06-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TIME, 김영삼 대통령 차세대 정치인 대통령 당선 확신 밝혀]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4대 지방선거 이제 여드레 전,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운 백중지역이 하나둘 더 늘고 있습니다.

결국 이번 주 선거전이 승패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6월 19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첫 소식입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자 미 시사주간 타임과의 회견에서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분명 차세대 정치인이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타임지는 지난 14일 가진 김 대통령과의 특별회견을 이번 주 호 표지기사로 실었습니다.

조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자 타임지와의 회견에서 차세대 정치인들 가운데 한사람이 다음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근거로는 세대교체를 희망하는 절대 다수의 국민여론을 들었습니다.

김 대통령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치권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오늘 타임지 회견은 이 세대교체론의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정치적 메시지를 싣고 있습니다.

첫째는 3김 시대의 종식에 의지입니다.

둘째는 내각제 개헌론에 대한 반대입니다.

즉 지역 등권론과 내각제 개헌으로 정치적 입지 회복을 시도하는 양 김 씨에게 차세대 대통령 카드를 들어 보인 셈입니다.

이 차세대 대통령 카드는 또 지방선거와 양김 씨의 차기 구도 연계를 차단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김 대통령은 오늘 회견에서 또 지자제는 한국 민주주의가 성숙하는 또 하나의 전기가 될 것이며 선거는 전체적인 결과에서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그동안 수차 개정됐을 뿐만 아니라 정권이 아닌 평화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임을 강조했습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김 대통령은 장차 김정일이 공식 지도자 위치에 오를 것이며 남북 정상회담은 그때 자연스럽게 재론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타임지가 현직 한국 대통령을 표지인물로 다룬 것은 이승만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