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6.27선거]대구 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선두[김원태]

입력 | 1995-06-19   수정 | 1995-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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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장 선거, 무소속 후보 선두]

● 앵커: 지방선거 지역판세, 오늘은 대구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구시장 선거전은 무소속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입니다.

김원태 기자입니다.

● 기자: 현재 4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장 선거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후보는 무소속인 문희갑 후보입니다.

다른 3명의 후보들도 문희갑 후보의 선두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 민자당의 조해녕 후보가 2위를 달리고 있다는데도 후보들 간에 별다른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선두주자와 다른 후보들 간의 격차가 얼마만큼 나느냐에 대해서는 서로 주장이 다릅니다.

문희갑 후보는 자신이 어려운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통이란 점이 부각돼 상당한 차이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문희갑(무소속 후보): 전심전력을 다했습니다.

또 상당히 지지율이 높아질 것으로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민자당의 조해녕 후보는 문 후보의 선두가 단순히 지명도 때문이라고 일축하고 자신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어 곧 판세가 역전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조해녕(민자당 후보): 대구에 대한 사랑을 시민들에게 알렸다고 생각을 하고 정세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대구의 자존심 회복을 강조하고 있는 자민련의 이의익 후보는 최근 박철언 전 의원의 지원유세에 상당히 고무돼 대구지역에 자민련 돌풍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의익(자민련 후보): 대구 경북에서는 단연코 자민련의 바람이 불지 않을 수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무소속의 이해봉 후보는 문희갑 후보를 의식해 과거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은 진짜 무소속인 자신에게 결국 표가 몰릴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 이해봉(무소속 후보): 민심이 결정적으로 마지막에는 작용할 것이 아니냐 이렇게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자: 대구시장 선거전은 중반전에 접어들면서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시 후보 당락의 최대 변수는 TK정서가 과연 그대로 표로 연결될 것인지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