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정혜정

[6.27선거]이번 4대 지방선거 결과,공명선거 기틀 마련[황용구]

입력 | 1995-06-28   수정 | 199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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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대 지방 선거 결과,공명선거 기틀 마련]

● 앵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이번 선거는 무엇보다 역대 어느 선거와는 달리 공명하게 깨끗하게 풀뿌리 민주주의 그 첫 관문을 통과했다는 데 큰 뜻이 있습니다.

황용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선거의 가장 큰 관심사는 승패지만 그보다 더 기본적인 조건이자 목표는 공명성입니다.

부정과 불법이 스며있는 선거에서는 현명한 일꾼을 뽑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특징이자 성과는 승패를 떠나 돈을 덜 쓰고 깨끗하게 치러졌다는 점입니다.

야당도 사정은 비슷하지만 여당은 특히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자금을 동원해 표를 사들일 수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선거 경험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돈이 풀리지 않아 여당조직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지구당의 호소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여기 돈을 쓰지 않은 것은 집권여당으로써는 엄청난 프리미엄을 포기한 극히 어려운 선택이었으며 그만큼 높게 평가 받을만 합니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의 상대방 전력시비와 흑색선전 등 고질적인 병폐는 이번 선거에서도 극복되지 못했습니다.

● 이세중(공선협 공동대표, 변호사): 후보자에 대한 흑색선전, 또 하나는 중앙정치 무대의 싸움판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이것이 문제점이다.

● 기자: 이번 선거의 또 다른 의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34년 만에 다시 완성했다는 점입니다.

지방의회 의원에 이어 자치단체장을 주민들이 손으로 직접 뽑게 됨으로써 정치권력의 불법과 남용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주민대표가 정책결정에 직접 참여해 예산의 효율적 집행과 책임행정의 구현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한 도약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