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정동영,김은주
삼풍백화점 붕괴현장, 수많은 자원봉사자들도 구조 도와[김경태]
입력 | 1995-07-02 수정 | 199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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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 백화점 붕괴현장,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도 구조 도와]
● 앵커: 이웃의 불행을 보고 그대로 있지 못하는 인보 정신은 조상 전래의 미풍 입니다.
삼풍 참사 현장 부근에는 사흘째 수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나와서 돕고 있습니다.
김경태 기자 입니다.
● 기자 : 손바닥만한 김 한 장 위에 한 움큼의 밥을 올려놓고 움켜쥐면 6.25때의 주먹밥을 연상시키는 김밥 하나가 완성됩니다.
자원 봉사자들이 분주한 손놀림으로 만들어진 이 김밥마다 간절한 소망이 묻어납니다.
● 서초 중앙 감리교회 봉사단: 어떻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 알 수가 없어요.
다시는 이런 일 안 생겨서 이렇게 나와서 일 안 해도 될 수 있는 나라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 기자: 한 여사원도 금쪽 같은 휴일을 반납했습니다.
● 나순덕(삼성 사회봉사단 단원) : 오늘 제 휴일인데요.
이렇게 우리나라 이런 실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 봉사 활동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자원해서, 지원해서 제가 사회 봉사 활동 오늘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 사고현장으로 몰리는 뜨거운 온정.
그 동기는 각양각색이지만 아픔을 함께 하려는 마음만은 같았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져내린 잔해 속에서 피어나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어처구니없이 발생한 삼풍 백화점의 아픔은 서서히 치유돼 나갈 것입니다.
MBC 뉴스, 김경태입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