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정혜정

붕괴사고 이후 이준 회장,책임과 속죄의 모습 전혀 없다[정일윤]

입력 | 1995-07-04   수정 | 1995-07-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붕괴사고 이후 이준 회장, 책임과 속죄의 모습 전혀 없다]

● 앵커: 삼풍 재산을 모두 처분하게 되면 보상금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삼풍 백화점 붕괴 사건 이후 이 백화점 회장 이준 이라고 하는 사람이 보여준 태도에 국민들이 함께 분해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큰 범죄를 저질렀다고 하는 속죄의 모습을 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정일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난 1일 서초 경찰서의 조사 받으러 온 담담한 표정의 이준 회장은 카메라 후레쉬가 잇따라 터지자 담당 형사에게 역정을 냈습니다.

이 회장의 이런 자신감은 사업가로써의 이력 외에도 한국 전쟁 때의 통역장으로, 나는 새도 떨어뜨렸다는 중앙 정보부 창설 멤버 등 녹녹치 않은 관록에서 기인한 듯 합니다.

그의 자신감은 취재 기자에 대한 역공으로 이어집니다.

● 이준(삼풍 백화점 회장): 여보쇼, 무너진다는 것은 손님의 피해도 가지만 우리 회사의 재산도 망가지는 것이야.

● 기자: 그의 말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자신의 재산을 동치 시키는 금전 만능적 사고에 편린을 보게 됩니다.

책임을 져야 할 대목에서는 최고 경영자의 지위도 쉽게 벗어버립니다.

● 이준: 알고 싶거든 사장한테 물어보쇼.

● 기자: 이런 그의 태도가 다른 나라 사람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 고바야시 호나미(후지 tv 서울지국장): 일본인은 직접 관련 없더라도 회장 직책에 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책임진다.

● 더스틴 브리지스(미국인): 미국에서라면 그런 사람은 최고형 받아 여러 해 옥살이를 하게 될 것이다.

● 기자: 미국 사람의 법 감정도 일반 한국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MBC뉴스 정일윤입니다.

(정일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