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정혜정
가양대교 건설공사 감리, 영국 모트맥도널드사가 맡는다[황석호]
입력 | 1995-07-17 수정 | 199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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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대교 건설공사 감리, 영국 모트 맥도널드사가 맡는다]
● 앵커: 한강의 18 번째 다리가 될 가양대교.
이 가양 대교 건설 공사의 감리는 영국의 감리 회사가 맡고있습니다.
이 회사의 꼼꼼한 감리의 바탕은 바로 원칙대로 하는 것 입니다.
황석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영국의 모트 맥도널드社 감리단은 한국에 온지 20일 넘게 계속 지리할 정도로 회의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건설 관련 법규 공사 규정 건설 관행 등 사소한 것 하나까지 파악하기 위한 것 입니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설계도면은 이미 영국 본사로 보내 정밀 검토 작업에 들어가 있습니다.
감리는 설계도 검토가 가장 중요하다고 영국인 감리단장은 강조합니다.
● 로저 베이스(英모트맥도널드社): 설계자가 뜻 한대로 다리를 세우는 게 감리의 가장 큰 임무다.
● 기자: 또 공사를 하는 도중에 생기는 문제를 그냥 덮어두면 부실에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 로저 베이스(英모트맥도널드社): (문제가 생기면) 공사관계자가 서로 협의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 기자: 원칙을 지키는 게 제대로 된 감리라는 것을 가양대교 시공 회사측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 김영창(현장소장): 만약 중간에 하자가 난다든지 하면 바로 시정해서 재시공을 한다든지 그런 절차를 밟아서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 기자: 우리 건설 업계와 감독 관청 모두에서도 원칙만 지키면 안전한 다리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을 위해 우리 공사 현장에 외국인 감독관을 불러와야 하는 게 부끄러우면서도 엄연한 현실이 돼버렸습니다.
MBC뉴스 황석호입니다.
(황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