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엄기영,정혜정
정부, 내일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 특별재해지역 선포[황용구]
입력 | 1995-07-18 수정 | 199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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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일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 특별재해지역 선포]
● 앵커: 정부는 내일 사고 발생 3주째가 됩니다만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을 특별 재해 지역으로 선포합니다.
황용구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는 오늘 이홍구 총리 주재로 국무 회의와 중앙 안전 대책 위원회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오늘 두 회의는 지난 주말 국회에서 통과된 재난 관리법 공포안을 의결하고 삼풍 백화점 사고 현장을 특별 재해 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이 건의를 받아들여 내일 담화문을 통해 특별 재해 지역을 선포할 예정입니다.
김 대통령은 담화에서 삼풍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범 정부 차원에서 사고 수습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도 거듭 다짐할 계획입니다.
특별 재해 지역 선포 대상 면적은 삼풍 백화점 일대 2만여평입니다.
이 지역이 특별 재해 지역으로 선포되면 우선 사고로 인한 긴급 구조 구난 활동 경비를 비롯해 부상자 치료비와 이재민 구호 비용 피해 시설 복구 비 등 국가 예산이나 기금에서 우선 지원됩니다.
또한 사고 피해자들은 각종 세금을 감면 또는 징수 유예 받을 수 있습니다.
백화점 입주 업체나 납품 업체 등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담보 없이 특별 대출을 받는 등 정부차원의 금융상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오늘 국무 회의는 대규모 재난의 범위와 현장에서의 지휘 상황 등을 명시한 재난 관리법 시행령도 의결했습니다.
시행령에는 특히 재난 방송 주관사를 지정하고 현장 대변인제를 도입하는 등 취재 보도의 효율을 기하도록 했습니다.
MBC뉴스 황용구입니다.
(황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