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외교앵커: 엄기영,정혜정

북한에 억류됐던 삼선 비너스호, 무사히 포항항으로 귀환[임재국]

입력 | 1995-08-14   수정 | 199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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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 삼선 비너스호가 드디어 포항 항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로써 선원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가족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게 됐습니다.

삼선 비너스호는 오늘 오후 2시 반 포항 외항에서 법무부와 세관의 입항수속을 받고 4시 반 포항 신항 7번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장병익 선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양천씨한 사람만 비너스호를 하선해 북한 당국으로부터조사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에서 하선해서 조사받은 적 있습니까?"

● 장병익(비너스호 선장): 하선해서 조사받은 적은 없습니다.

● 기자: 북한 당국으로부터조사를 받은 이양천씨는 취미삼아 찍은 사진이 이렇게 큰 문제가 될 줄 몰랐다고 몰랐습니다.

● 이양천(일등 항해사): 사진촬영은 제가 취미고, 이 배 뿐만 아니고 딴 배 선원들도 많이 촬영을 했기 때문에 저로서는 그게 큰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을 전혀 안했습니다.

● 기자: 장 선장은 이양천씨가 조사를 받고 8일 만에 비너스호로 돌아온 어제오전 8시쯤 출항 허가를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선장은 또 청진항 입항 이후, 북한당국은 비너스호의 통신시설을 모두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장 선장은 북한 관계자가 다음 쌀은 언제 수송되며 광복절에도 쌀을 실은 배가 출항하는 지의 여부 등, 쌀 지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비너스호 선원 21명은현재 포항 해양경찰서로부터 북한 억류 경위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재국입니다.

(임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