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앵커: 엄기영,정혜정

대구지역 수은주 39.2도로 전국 최고치 기록, 대구지역 표정[이태우]

입력 | 1995-08-14   수정 | 199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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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수은주 39.2도로 전국 최고치 기록, 대구지역 표정]

● 앵커: 오늘 대구지역의 낮 최고기온은 무려 39.2도, 아스팔트까지 녹일 수 있는 가히 가마솥더위였습니다.

오늘 대구지역 표정을 대구 문화방송 이태우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대구지역의 수은주가 또다시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9.2도,

말 그대로 숨이 막히는 더위였습니다.

8월 기온으로 39도를 넘기기는 지난42년에 이어 53년만의 기록입니다.

한증막 더위가 계속되자 도로의 아스팔트가 녹아내려 차선이 이처럼 엿가락처럼 휘어져버렸습니다.

불쾌지수도 87까지 치솟아 오가는 사람들의 얼굴도 짜증스러운 표정입니다.

● 대구시민: 불볕 같은 더위 때문에 죽을 지경입니다.

매년 고생입니다.

죽겠습니다.

● 대구시민: 빙수를 먹어도 그렇게 시원한 줄을 모르겠어요.

오늘 날씨가 굉장히 더운 것 같아요.

● 기자: 부채질을 하는 할머니의 손길도 더위 때문에 더욱 무거워 보입니다.

택시기사들도 한낮에는 아예 운전대를 놓고 다리 밑 그늘에서 더위를 쫓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태우입니다.

(이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