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정혜정
800CC 이하 경자동차에 경제적 혜택 늘이기로[송형근]
입력 | 1995-08-18 수정 | 1995-08-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800CC 이하 경자동차에 경제적 혜택 늘이기로]
● 앵커: 다시 나라 안 소식 입니다.
배기량 800cc냐 아니면 1,000cc까지로 하느냐로 그동안 논란이 돼왔던 경차기준이 기존의 800cc를 고수하는 것으로 일단락 됐습니다.
소형차, 이 경자동차에 주어지는 여러 지 경제적 혜택들이 많습니다.
송형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경차의 배기량을 더 늘리느냐 마느냐를 놓고 대우와 현대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던 경차의 기준이 종전대로 800cc를 지키는 쪽으로 오늘 통상산업부에 의해 결론이 났습니다.
자동차 메이커들이 뒤늦게 경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이유는 최근 경차에 정부가 파격적인 혜택을 주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행정쇄신 위원회는 경차에 대해서 1가구 2차량 이상일 때 적용하는 등록세의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또 면허세를 줄여주고 주차료와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해주며 보험료도 낮춰주기로 결정했습니다.
● 장진수(대우차 여의도 지점 과장): 상당수 기다리는 대기수요들이 있어가지고 어떠한 실시일이 정부에서 혜택이 주어진다면 많은 고객들이 경차 쪽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 기자: 경차를 택할 때의 경제적 이득을 올 상반기에 가장 많이 팔린 1,500cc급 소형차와 비교하면 특별소비세 한 가지만 봐도 각각 34만원과 280만원으로 250만 원가량 차이가 납니다.
등록세와 취득세 등 등록과정에서 내는 비용도 25만원과 133만원으로 경차 쪽이 소형차의 1/5도 안됩니다.
차량유지에 들어가는 보험료와 기름 값도 경차는 연간130만원에 불과하지만 소형차는 2배 가까이 듭니다.
이밖에 통행료와 주차료 할인혜택까지 포함하면 결코 적지 않은 액수입니다.
무엇보다 경차에 대한 매력은 인도에 한쪽 바퀴를 걸쳐 주차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경차 개발을 마쳤으면서도 그동안 생산을 미뤄오던 현대, 기아 등 자동차 업계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판촉 전략을 다시 짜는 등 경차생산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