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앵커: 엄기영,정혜정

윈도우 95로 인한 컴퓨터업계의 수요 전망, 시장 전략[안성일]

입력 | 1995-08-24   수정 | 1995-08-2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윈도우 95로 인한 컴퓨터업계의 수요 전망, 시장 전략]

● 앵커: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계인 이 윈도우95 출시로 국내컴퓨터 생산업체들은 두 배 가까운 컴퓨터 매출신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업계의 수요전망과 시장전략, 안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올해 국내의 퍼스널 컴퓨터 판매예상은 200만대.

금액으로는 3조원 규모 입니다.

컴퓨터 전문가들은 윈도우 95 한글판을 장착한 펜티엄 컴퓨터가 시판되는 내년에는 그 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영조(전자공업진흥회 부장):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던 사람들도 컴퓨터 사용이 굉장히 용이해짐에 따라서 95년도에는 한 200만대 정도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96년도에는 더 한층 늘어나서 한 260만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기자: 260만대면 개수로는 30%가는 것이지만 판매액으로는 2배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윈도우 95를 장착할 펜티엄 PC의 가격이 현재의 486급 컴퓨터 보다 50만원에서 70만 원 정도 비쌀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현재 8MB급인 메모리를 확장하기 위한 D램의 수요가 급증하고 15인치 이상의 대형 모니터, 멀티미디어용 주변기기의 수요도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국내 생산업체들은 CD롬 드라이브와 모니터,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의 생산을 늘릴 계획입니다.

그러나 컴퓨터의 고급화에 따라서 현재 15% 정도인 외국산 컴퓨터의 국내시장 점유율이 내년에는 30%로 늘 것이라는 반갑지 않은 전망도 있습니다.

또 현재도 취약한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이 더욱더 마이크로 소프트에 종속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성일입니다.

(안성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