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정동영,김은주

경부고속도로,11톤 화물차 직행버스와 충돌해 13명 사망[정운기]

입력 | 1995-10-08   수정 | 199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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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11톤 화물차 직행버스와 충돌해 13명 사망]

● 앵커: 교통사고입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이 직행버스를 덮쳐 13명이 숨졌습니다.

대전 MBC 정운기 기자입니다.

● 기자: 화물차 운전사의 한순간의 실수가 자신의 가족을 포함해 13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오늘아침 7시 20분쯤, 충남 천안시 성남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11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하행선으로 뛰어들어 천안을 떠나 청주로 가던 금남고속 직행버스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사 29살 박현철씨와 부인 26살 최종희씨, 아들 4살 박승제군 등 일가족 3명과 버스 운전사 48살 허상욱씨, 그리고 승객 천안시 대흥동 23살 안경아씨 등 모두 13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화물차 앞부분이 종이장처럼 구겨진 채 산산조각이나 사고 당시의 충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사 박씨가 오늘 아침 짙은 안개 속에서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에서는 졸음운전 한 걸로 보고 있는 거예요?

● 경찰: 네, 그렇게 추정하고 있습니다.

● 기자: 청주시 가정동 26살 김애선씨 등 부상자 9명은 천안의 단국대 병원과 충무병원, 충북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운기입니다.

(정운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