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사태는 중국의 문화혁명에 비해보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물론 사석에서 한 말입니다마는 전직 대통령이 어떻게 이렇게 말할 수 있는가 놀랄울 뿐입니다.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호텔 신라에서 열린 경북고등학교 졸업생 모임에 참석해 중국의 문화대혁명에 비하면 광주사태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 노태우씨 육성녹음: 문화혁명 때 수천만명이 희생당하고 엄청난 걸로 말하자면 우리 광주사태는 아무것도 아니야…
● 기자: 이 같은 사실은 시사주간지 뉴스플러스가 오는 19일자로 보도해 알려졌습니다.
노태우씨는 중국은 이런 피를 흘린 사건이 있었는데도 몇 사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처벌하지 않았으며 등소평이 중심이 돼 그 원로들을 다 대접하고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노태우씨는 또 4,000억원 비자금설과 관련한 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우리 정치문화가 고약해 지난 한 시대의 업적이나 영광은 먹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노태우씨는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에서 고개를 숙이고 쭈그려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뉴스플러스는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우씨의 한 측근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해명을 듣지는 못했으나 노태우 전 대통령이 광주사태가 화해로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