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앵커: 엄기영,백지연

한강로의 신한은행,무인점포 현금 입금시간 강도사건 발생[박준우]

입력 | 1995-10-11   수정 | 199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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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로의 신한은행, 무인점포 현금 입금시간 강도사건 발생]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은행 무인점포에 현금을 입금시키려던 수송회사 직원들에게 가스총을 쏘면서 강도행각을 벌이려다가 미수에 그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만약 무장하지 않았던 일반 고객들을 노렸다고 한다면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입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서울 한강로에 있는 신한은행의 한 무임점포입니다.

현금 입금시간에 맞춰 가스총 등으로 무장한 20대 2명이 점포로 들어왔습니다.

잠시후 6,000만원이 든 가방을 갖고 현금 수송회사 직원들이 들어오자 이들은 가스총을 쏘며 현금을 뺏으려 했습니다.

● 정현철씨(현금 수송회사 직원): 기계실 안으로 들어가려고 키를 열려고 하는데 그 쪽에서 가스총 2개를 저희 쪽으로 분사를 했습니다.

● 기자: 격투 끝에 이들 중 한명은 붙잡혔고 밖에서 망을 보던 1명을 포함해 나머지 2명은 달아났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화물차 운전기사 28살 장형균씨는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 장형균씨(피의자): 그 안에 들어가있다가 오니까 그 안에 손님을 하려고 그랬는데 어떻게 이렇게 됐습니다.

● 기자: 경찰은 이들이 현금수송회사의 입금시간을 사전에 알아내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은행이 운영하고 있는 무임점포의 경우 보통 하루에 한번씩 현금을 입금하게 돼있습니다.

현금수송은 은행과 수송회사만이 일정을 알게 돼있지만 점포마다 입금시간을 지켜보면 일정을 알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 이천우씨(현금 수송회사 직원): 가는 시간이 거의 매일 일정하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볼 수가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면은 언제 몇 시에 오는지 충분히 알 수가 있습니다.

● 기자: 특히 오늘범행이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한 것이었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무인점포에 대한 경비대책수립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박준우입니다.

(박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