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앵커: 엄기영,백지연
우리나라,양주 소비 폭발적으로 늘어[유재용]
입력 | 1995-10-17 수정 | 199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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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양주 소비 폭발적으로 늘어]
● 앵커: 외국에서는 독주인 위스키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마는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위스키의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신장세가 세계 제1위입니다.
아무래도 잘못된 음주문화 탓이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유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우리나라가 최근 미국과 영국, 일본 등에 이어 세계 6위의 위스키 소비국이 됐습니다.
주류잡지 임팩트 인터내셔널지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위스키 소비는 67.3%라는 세계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동안 상위 5개국과 세계 전체의 위스키 소비는 오히려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만취할 때까지 마셔야 하는 우리의 음주문화 때문입니다.
● 임기선씨: 시간도 없고 그래서 빨리... 양주가 일단 독하니까 빨리 취할 수 있는 술에다가 뒤끝이 깨끗하고...
● 기자: 양주 정도는 먹어야 한다는 체면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이강용씨: 접대하는 사람도 그렇고 접대받는 사람도 양주를 먹어야지 접대 받았다고 생각하고 소주 먹었을 때는 접대 받는 급이 낮아지지 않느냐 그런 생각들...
● 기자: 우리나라에서 위스키 소비가 급격히 늘어난 데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위스키의 가격파괴 현상도 한몫을 했습니다.
시바스 리갈과 죠니워커 등이 한국 고객을 겨냥해 가격을 절반 가까이 내렸습니다.
● 주류 판매원: 많이 내리니까 집에다 진열해 놓고 드시기도 하시구요, 2-3배는 늘었다고 봐야...
● 기자: 우리의 비합리적인 음주습관과 이 틈을 파고든 외국 양주회사의 가격정책이 불명예스러운 세계최고를 또 하나 만들어냈습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