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정동영,김은주

검찰,허삼수 의원 소환 조사[한정우]

입력 | 1995-12-09   수정 | 199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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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허삼수 의원 소환 조사]

● 앵커: 계엄사령관을 체포하는 행동대장이였던 허삼수 의원이 오늘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지방 검찰청 연결 합니다.

한정우 기자! 허 의원에 대한 조사 계속되고 있습니까?

●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늘아침 출두한 허삼수 의원을 현재 약 12시간째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12.12 당시 보안사 인사처장이였던 허삼수氏는 정승화 총장 연행 등, 군사반란의 핵심적인 역힐을 수행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허 의원을 상대로 군사반란 사전모의 등, 전두환氏를 보좌한 보안사팀의 역할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또 정승화 총장 불법연행 경위와 정 총장 연행 재가를 위해 최규하 대통령과 노재현 국방장관을 협박한 상황에 대해서도 다시 조사했습니다.

이와 아울러 전두환氏의 중정부장 취임과 국보위 설치 등, 이른바 집권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정 총장 연행 당시 총장공관을 지켰던 관리장교 반일부氏와 공관사병 김용진氏도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총격전이 벌어졌던 총장공관에서의 상황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이 시각 현재 허삼수氏와 반일부氏 등을 대질신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직속상관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했던 박종규 당시 3공수여단 15대대장도 조사한 뒤 오늘 저녁 돌려보냈습니다.

한편, 최환 서울지검장은 일요일인 내일도 서너 명의 예비역 장성들이검찰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일 출두 예정자는 허화평 보안사 비서실장과 황영시 1군단장 등이고 이밖에 박희모 당시 30사단장과 최세창 3공수 여단장 등에 대해서도 검찰이 현재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학봉. 권정달氏 등 나머지 보안사팀을 금명간 소환하기위해 당사자들과 계속 연락하고 있습니다.

어제 아침 검찰에 소환된 차규헌 당시 수도군단장은 만 30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 오후 5시 귀가했습니다.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