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12.12 16년]당시 쿠데타군에 맞선 진압군측 장군들 증언 [엄기영]

입력 | 1995-12-12   수정 | 199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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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16년][사건 당시 쿠데타군에 맞선 진압군측 장군들 증언]

● 앵커: 그렇게 쿠데타는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그 16년 후 이제 그때의 그 쿠데타는 정죄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가 마련한 12.12 쿠데타 집중 재조명, 이번에는 당시 쿠데타 군에 맞서서 저항했던 진압군 측 장군들의 피맺힌 증언을 마지막 순서로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 김진기(63살, 당시 육본 헌병감): 12.12는 철저하게 소수 정치군인들이 권력에 눈이 어두워서 저질러진 그런 권력을 위한 쿠데타였고 동료는 물론이고 상관까지도 살상을 했습니다.

그리고 방비가 없는 상급 사령부에 대해서 무차별 공격을 했고, 마치 점령군처럼 행세를 했습니다.

이것은 동서고금의 쿠데타 역사에 유래가 없는 가장 아주 치욕적인 부끄러운 쿠데타 입니다.

● 하소곤(67살, 당시 육본 작전참모부장): 이 시점에 와서도 그네들은 마땅히 잘못을 회개하고 국민들 앞에서 분명히 심판을 받아야 될 이런 입장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기들의 잘못을 모르고 자기들이 아직도 정당한 행위로만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다는데 대해서 참 분노하지 않을 수 없어요.

● 정승화(70살, 당시 계엄사령관): 지금도 이 당사자들은 계속해서 자기들의 죄가를 은폐하기 위해서 거짓말 논리를 조작을 해가지고 계속 헛소리를 하고 지금 뉘우치는게 조금도 없어요.

얼마나 악랄한 사람들인가 하는 것은 그와 같은 사실로 보더라도 능히 짐작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반드시 우리 국민들은 이러한 사람들의 국민을 우롱하고 현혹하고 속여온 이러한 죄가를 용서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법에 의해서 사법처리를 하고 검증을 받아서 마땅한 벌을 가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엄기영 앵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