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앵커: 엄기영,백지연
검찰,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내일 구속 수사 방침[조창호]
입력 | 1995-12-12 수정 | 199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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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김종휘 전 외교안보수석 내일 구속 수사 방침]
● 앵커: 다음은 노태우氏 거액 뇌물사건 수사 속보 입니다.
검찰은 어제 귀국한 김종휘 前외교안보수석에 대해 내일 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입니다.
율곡사업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1억여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가 있습니다.
조창호 기자가 보도 합니다.
● 기자: 검찰 조사에서 확인된 김종휘 前수석의 혐의는 뇌물 1억 4천여만 원을 챙긴 부분 입니다.
김氏는 지난 93년 6월 중형 수송기 도입과 관련해 거래알선 업체인 미국의 AEA사로부터 8천만 원을 받는 등, 모두 1억 4천여만 원의 뇌물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김氏는 자신이 소유한 가차명 계좌에 16억 원을 묻어두는 등, 꾸준하게 개인비리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김氏에대한 밤샘조사에서 이 뇌물혐의 외에 차세대 전투기 기종변경 과정에서의 역활과 리베이트 수수혐의도 집중추궁 했습니다.
김氏는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기종변경이 노태우氏의 지시에 의한 것이였으며 리베이트 수수에 대해서도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일단 내일 이미 확인된 개인비리를 근거로 해서 김氏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입니다.
전투기 기종변경 과정에서의 개입의혹이나 자신이 챙긴 리베이트 부분은 김氏를구속한뒤 추후 수사에서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어제 김氏의 자택 등에 대해 실시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예금통장이나 경리장부 등을 정밀 검토해 리베이트 수수 여부를 계속 밝혀나가기로 했습니다.
한편 검찰은,美연방 검찰에서 노소영氏 외화밀반출사건 기록이 내일쯤 국내에 넘어오면 정밀 검토 작업을 벌인 뒤 리베이트 은닉처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자료검토 작업이 끝나는 대로 노소영氏를 소환해 스위스 은행 비밀계좌에 대해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