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앵커: 엄기영,백지연

선동열 프로야구 선수,일본 주니치 구단행 결정 돼[정용준]

입력 | 1995-12-20   수정 | 199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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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프로야구 선수,일본 주니치 구단행 결정]

● 앵커:그동안 말 많았던 선동열 선수의 진로가 주니치 구단행으로 결정됐습니다.

정용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결국 선동열은 규정대로 구단의 결정에 따라 주니치 드래곤스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오늘 공식발표에서 계약조건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계약기간 2년에 연봉과 이적료 그리고 인센티브 등을 합쳐 우리 돈으로 약 46억 원이 건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주택과 자동차 그리고 통역이 추가로 제공됩니다.

오늘 난산 끝에 자신의 진로가 확정된 선동열은 그러나 언론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그 이유는 아무리 규정대로라지만 진로결정 과정에서 철저히 자신의 의사가 무시됐다는 것과 내심 원하던 요미우리행이 결국 좌절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최고의 명문구단 요미우리가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니치로 결정된 것은 명분과 실리모두를 포기한 것이라는 세간의 혹평도 선동열의 심기를 사납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선동열의 주니치행은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많은 팬들은 가고자했던 길이 험난했던 만큼 일본에서의 선동열이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쳐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태와 주니치간의 정식계약은 오는 23일 해태구단 사무실에서 있을 예정 입니다.

MBC뉴스 정용준입니다.

(정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