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정동영,김은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라팔라라 환경학교, 한국 대학생 입교[도인태]

입력 | 1995-08-12   수정 | 199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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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라팔라라 환경학교, 한국 대학생 입교]

● 앵커: 지구상에서 그래도 환경파괴가 가장 덜 일어난곳은 아프리카 입니다.

산업화가 안된 때문입니다.

남아프리카의 초원에서 환경교육을하는 프로그램에 우리 대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도인태 기자가 함께 다녀왔습니다.

● 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서쪽으로 3시간 반쯤을 달리면 라팔라라 야생동물 보존지역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곳에 라팔라라 환경학교가 있습니다.

지난 7월15일 한국대학생 10명과 홍콩과 대만학생들 그리고 20명의 남아공 학생들이 이 학교에 입교했습니다.

첫날 수업은하이킹, 초원을 걸으며 동물의 배설물과 발자국을 더듬어 갑니다.

학생들을 인솔하고 있는 하네커 선생님은 철저하게 질문과 토론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동식물의 특성을 찾아내도록 합니다.

● 하네커 (환경학교 교사): 사고력이 키워지죠.

동시에 논리적인 사고와 명확한표현으로 해답을 만들어 내도록 합니다.

● 기자: 둘째날은 강으로 갔습니다.

학생들은 8가지 이상의 수중생물을 체취해 생물들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를 관찰합니다.

● 배지연양 (연세대학교): 찾고 있어요.

올챙이 몇마리 찾았구요, 그 다음에 한국에서 별로 못들어보던거라서 곤충이름은 확실히 모르겠는데요, 한 대여섯가지 지금 찾아났거든요.

● 기자: 밤이되면 각국의 학생들은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서로 다른 문화와 풍습을 교류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광활한 초원에서 대자연을 만끽한 하루였습니다.

학생들에게 가장 즐거웠던 시간은 초원을달리며 야생동물들을 만나는 사파리 였습니다.

라팔라라는 일잉가 인팔라, 하마,코뿔소 같은 야생동물들의 천국 입니다.

광활한 라팔라라에는 사람과 동물사이에 어떠한 경계선도 그어져 있지 않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자연스럽게자연을 이해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라팔라라 환경학교는 지난 85년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클라이브 워커氏에 의해 설립됐습니다.

● 클라이브 워커 (환경학교 설립자): 첫해는 학생들이 백명도 오지않았지만 지금은 매년 3천명의 학생들이 다녀갑니다.

● 기자: 남아프리카의 라팔라라 환경학교는 애정과 관심만이 자연의 풍요로움을 누리게 해준다는 평범한 사실을 학생들에게 체험으로 가르치고있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