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앵커: 엄기영,백지연
값비싼 자연산 송이버섯 수출 호황[윤용철]
입력 | 1995-10-18 수정 | 199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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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자연산 송이버섯 수출 호황]
● 앵커: 독특한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그러나 쉽게 구할 수 없어서 값도 비싸고 아주 귀한 송이버섯이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그 채취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덕분에 수출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윤용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솔잎 덤불 밑이나 소나무 근처 바위틈에서 솔향과 흙냄새 가득한 송이는 자랍니다.
그러나 소나무 근처라고 아무곳이나 파헤치다 보면 오히려 송이균에 환경이 파괴되서 더 이상 송이가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송이를 캘 수 있는 사람들은 특별한 자격이 필요합니다.
자격증 소지자는 현재 1,500여명, 대대로 산을 벗삼아 살아온 산촌 주민들이 대부분입니다.
설악산이 드리워진 강원도 양양과 경북 울진 등은 이름난 송이 산지입니다.
올해는 비가 많았고 날씨가 좋아서 송이 채취가 크게 늘었습니다.
인공재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값이 비교적 비싼 이 송이는 8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수출단가도 꽤 높습니다.
올해는 1kg에 25만원 정도의 비싼값을 받았습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송이수출로 벌어들인 외화는 400억원 정도로 작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 야마다(일본인): 향기가 좋고 맛도 좋아서 즐겨 먹는다.
● 기자: 농가의 고소득을 안겨주면서 수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있는 효자작물 송이의 수출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송이채취 자격증제의 유지는 물론 이제 보관과 유통의 현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MBC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