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앵커: 엄기영,백지연

퀘벡주의 분리 독립 여부 묻는 주민투표 부결되 분리 좌절[이인용]

입력 | 1995-10-31   수정 | 199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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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주의 분리 독립 여부 묻는 주민투표 부결돼 분리 좌절]

● 앵커: 캐나다 퀘벡주의 분리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가 근소한 차로 부결돼서 분리주의자들의 노력이 좌절됐습니다.

캐나다는 불어권 퀘벡과 영어권의 연방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이인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캐나다의 불어 사용권 퀘벡주는 분리 독립에 대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연방에 남게 됐습니다.

분리 독립 반대와 찬성의 차이는 불과 1.2%, 캐나다 연방주의자는 승리감을, 분리주의자는 좌절과 울분을 삼켜야 했습니다.

● 전 국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안 된다면 나중에라도...

● 기자: 오늘 주민투표 결과는 불어권 퀘벡의 분리 독립에 대한 열망과 함께 연방을 벗어나는데 따르는 위험과 불안을 떠안고 싶지않다는 상반된 정서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분리 독립이 부결되자 연방총리와 분리주의 지도자는 각각 새로운 캐나다와 퀘벡의 앞날을 말했습니다.

● 크레티엥(캐나다 연방총리): 캐나다의 미래는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는 데 있다.

● 부샤르(분리주의 지도자): 이길 가능성이 컸는데 희망이 좌절되니 가슴이 아프다.

● 기자: 퀘벡시의 분리 독립은 부결됐지만 절반에 가까운 찬성의 목소리는 밤늦은 시각까지 그칠 줄 모릅니다.

퀘벡시는 캐나다 연방에 그대로 남지만 갈등까지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