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앵커: 엄기영,백지연

민자당, 대선자금 자진공개 늦춰 비자금 정국 장기화 전망[김세용]

입력 | 1995-11-20   수정 | 199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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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당, 대선자금 자진공개 늦춰 비자금 정국 장기화 전망]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비자금 정국이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여권은 대선자금의 자진공개나 정국 쇄신책 등을 검찰의 수사발표 이후로 늦추기로 했습니다.

한편 야권은 대선자금을 공개하라고 하는 목소리를 더욱 높여가고만 있습니다.

김세용 기자입니다.

● 기자: 민자당의 김윤환 대표는 오늘 국회 당직자 회의에서 대선자금의 자진공개와 대국민 담화 발표 등은 검찰수사가 끝난 뒤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기는 다음달 5일 노태우 씨의 최종 구속 만기일을 전후한 시점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여권의 이 같은 방침은 검찰수사로 새로운 돌출변수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수습 방안을 내놨다가 자칫 이를 그릇 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민자당은 대신 김대중 총재부터 대선자금을 공개하라는 역공에 나섰습니다.

● 손학규(민자당 대변인): 김대중 총재는 우리당의 대선자금 공개요구에 앞서 자신의 선거에서 이 같은 경비를 얼마를 어떻게 마련해서 어디에 썼는지 자신부터 먼저 밝혀야 할 것입니다.

● 기자: 국민회의는 비자금 정국을 풀기 위해서는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가 필수적이라는데 공세의 초점을 맞추고 내일부터 계속되는 지구당대회와 오는 24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이 점을 집중 부각할 방침 입니다.

이원조 전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촉구도 같은 맥락입니다.

● 박지원(국민회의 대변인):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비리를 가장 크게 일으킨 이원조 전 의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하는 바 입니다.

● 기자: 민주당은 오늘 진상조사단을 안우만 법무장관에게 보내 여야 대선자금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등, 여야 3당을 모두 겨냥했습니다.

◇자민련은 비자금 파문의 조기수습을 위해서는 여권의 대선자금 공개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민주당의 박철언 부총재 소환조사 촉구를 맹비난 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