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앵커: 이인용,정혜정
중국, 화해위해 베트남에 얼음조각 300여톤 선물[송형근]
입력 | 1998-10-21 수정 | 1998-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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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얼음축제]
● 앵커: 베트남과 오랜 반목의 역사를 지닌 중국 정부가 베트남에 화해의 표시로 300여 톤의 얼음 조각품을 선물했습니다.
송형근 기자입니다.
●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레닌공원, 중국 하얼빈에서 실려 온 100여개의 얼음 조각품들이 네온 불빛을 받아 신비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반타이 총리의 베이징 방문에 맞추어 중국 정부가 베트남에 보낸 우호의 선물입니다.
난생처음 얼음을 보는 베트남 관람객들은 신비한 표정으로 얼음을 만지며 감탄을 연발합니다.
- 정말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탑과 팬더 등을 정교하게 재연한 얼음 조각은 중국 하얼빈 지역에서 천년이상 이어져 온 인기 예술입니다.
● 전시회 기획자: 이 전시회가 두 나라간의 오랜 반목의 역사를 종식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 기자: 바깥기온은 섭씨 35도, 후덥지근한 날씨지만 전시장 안은 영하 5도로 추워 두꺼운 외투를 껴입어야만 합니다.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은 살을 에일 정도로 추웠다고 말합니다.
- 너무 춥다.
이번 얼음 조각 전시회는 베트남 사람들에게 이웃나라의 우정을 느낀 색다른 체험이었습니다.
MBC뉴스 송형근입니다.
(송형근 기자)